뷰노, 'AI 음성인식' 퍼즐에이아이에 25억 전략적 투자

뷰노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전문 기업 퍼즐에이아이에 25억원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퍼즐에이아이는 올해 2분기 시리즈B를 마무리한 AI 음성인식 전문 바이오벤처다. 뷰노는 의료음성 사업을 퍼즐에이아이가 전담토록 하고 AI 의료영상·생체신호 사업에 무게를 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뷰노는 2일 퍼즐에이아이의 지분 3%에 해당하는 1만2500주를 25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퍼즐에이아이 시리즈B의 후속이자 전략적 투자(SI) 성격이다. 퍼즐에이아이는 올해 5월 시리즈B를 통해 교보증권, 미래에셋벤처투자, 디티앤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의 투자자로부터 120억원을 조달했다.

뷰노는 이와 더불어 퍼즐에이아이 측에 뷰노의 음성인식 솔루션 '뷰노메드 딥 ASR'을 포함한 의료음성 솔루션 관련 유·무형자산을 양도하는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론 의료음성 솔루션 제품에 대한 특허권은 뷰노가 계속 보유하되 퍼즐에이아이에 해당 특허권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설정하는 형태다.

뷰노 측은 자산양수도 계약을 통해 의료음성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고 향후 특허권 실시료 및 제품판매수수료 등의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의료음성 솔루션 관련 R&D를 퍼즐에이아이가 전담하고 뷰노는 의료음성 솔루션 제품의 판매 및 영업에 집중한다.

뷰노는 AI에 기반한 영상 진단(Imaging Diagnosis)을 주력 사업으로 삼아 온 바이오벤처다. 최근 영상의료 AI 관련 핵심 멤버 등의 퇴사가 이어지며 사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의료음성 사업은 파트너십을 통해 확대하고 내부 역량은 X레이 및 MRI 등 의료영상·생체신호 분석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뷰노가 파트너십을 맺은 퍼즐에이아이는 2018년에 설립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평성모병원 등과 손잡고 의료진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의무기록으로 저장하는 보이스이엠알(VoiceEMR)과 간호사 전용 음성인식 솔루션 보이스이엔알(VoiceENR) 등을 공동 개발했다. 현재 김용식 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투자 및 자산 양도 결정으로 퍼즐에이아이와 전략적 제휴 관계 구축해 사업적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라며 "의료음성 사업 관련 수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뷰노의 주력 사업인 의료영상, 생체신호 등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209021611267080108554&lcode=00>